처음에는 그냥 국내 주식만 했던 나, 해외주식에 발 들이기까지
한동안 주식은 그냥 국내 종목만 했어요. 주변에서 “요즘 테슬라 무조건 사야 돼” 이런 말이 나올 때도, 전 ‘달러? 환전? 귀찮아…’ 이랬죠. 해외주식은 뭔가 어려울 것 같고, 수수료나 환전 같은 게 너무 낯설었거든요. 그런데 작년 말쯤, 친구 한 명이 미래에셋증권으로 미국 주식 투자해서 꽤 재미봤다는 얘길 하더라고요. 그 친구가 “환전 수수료도 낮고, 예수금 관리만 잘하면 진짜 괜찮아” 이러는데 뭔가 혹했어요.
그리고 결정적인 계기? 환율이 갑자기 뚝 떨어졌던 어느 날이었어요. 달러 환전해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확 들더라고요. 마침 미래에셋증권 계좌는 있었고, 외화 예수금이 뭔지부터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시작해봤어요. 지금은 미국 주식 몇 개 꾸준히 들고 있고, 외화 예수금 관리도 나름 능숙해졌답니다.
외화 예수금이 뭐야? 나도 몰랐던 그 개념부터 시작
솔직히 ‘외화 예수금’이란 단어, 처음엔 무슨 외국어처럼 느껴졌어요. ‘이게 뭐지? 그냥 달러 통장인 건가?’ 싶었죠. 알고 보니 외화 예수금은 말 그대로 내가 환전해서 증권사 계좌에 보관 중인 달러예요. 이걸 가지고 해외 주식을 살 수 있고, 해외 주식을 팔아서 받은 돈도 다시 이 외화 예수금으로 들어오더라고요.
처음에는 원화를 바로 환전해서 주식 사면 되지 뭐가 어렵냐 싶었는데, 실제로 해보니까 외화 예수금으로 운용하는 게 수수료나 편의성 면에서 훨씬 낫더라고요. 특히 매수/매도 타이밍 맞추고 싶을 때, 환전 타이밍까지 따로 조절할 수 있는 점이 진짜 유용했어요.
미래에셋에서 환전하는 법, 진짜 간단했어요
처음 환전할 때는 좀 긴장했어요. ‘혹시 잘못해서 원화 날리는 건 아니겠지?’ 하는 걱정도 들었고요. 근데 m.Stock 어플에서 환전 메뉴 들어가보면 꽤 직관적으로 잘 되어 있어요. ‘환전하기’ 누르고 원화 금액 입력하면 바로 환율이 뜨고, 몇 달러가 들어오는지 실시간으로 보여줘요.
제가 환전한 날은 환율이 1,290원이었는데, 실시간으로 계속 바뀌니까 은근히 눈치 싸움하게 되더라고요. ‘지금 할까, 10분 뒤 할까?’ 이런 거요. 다만 좋은 점은, 미래에셋은 환전 수수료 우대율이 높아서 실제로 적용되는 환율이 생각보다 괜찮았다는 거예요. 일반 은행보다 낫더라고요.
환전 수수료 우대? 그냥 되는 줄 알았는데
처음엔 수수료 우대가 자동으로 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까 이벤트나 설정에 따라 다르더라고요. 미래에셋은 자주 90%, 95% 환전 우대 이벤트를 하니까 그때 맞춰서 환전하면 훨씬 유리했어요.
한 번은 실수로 이벤트 우대 안 보고 그냥 환전했더니, 생각보다 많은 수수료가 붙은 거예요. 그때 좀 억울하더라고요. 이후로는 아예 ‘환전 전용 이벤트’ 체크하고 앱에서도 우대 적용되는지 꼭 확인해요. 요즘은 앱 안에서도 환전 수수료 우대율이 몇 %인지 정확히 보여주니까 확인만 잘 하면 손해볼 일은 거의 없어요.
외화 예수금에서 해외주식 매수해봤을 때
처음 산 종목은 애플이었어요. 약간 상징적인 의미로요. “나 이제 미국 주식도 한다~” 하는 느낌? 애플을 사고 싶었는데, 주문 버튼 누르려니까 ‘외화 예수금 부족’이라고 뜨는 거예요. 그제야 알았어요. 원화 예수금으론 바로 해외주식 못 사고, 꼭 달러로 바꿔둬야 한다는 걸요.
다시 환전하고, 예수금 들어오고 나서야 매수가 됐어요. 그 과정도 지금은 익숙한데, 처음에는 은근히 헤맸어요. 특히 낮에는 미국장이 안 열려 있으니까 예약 주문을 걸어야 했고, 시차 계산까지 하다 보니 복잡하더라고요. 근데 그 모든 걸 직접 해보니까 한 번에 쏙 정리됐어요. ‘이래서 경험이 중요하구나’ 싶더라고요.
수익 났을 때도, 손실 났을 때도 예수금으로 정산
주식을 매도하면 외화 예수금으로 정산돼요. 원화가 아니라. 그래서 ‘아 지금 들어온 이 달러, 다시 환전할까? 놔둘까?’ 이런 고민을 또 하게 되죠. 저는 주로 달러로 계속 가지고 있다가, 새로운 종목 매수할 때 쓰는 편이에요. 그게 수수료도 아끼고, 다시 환전해서 원화로 바꾸는 과정도 줄이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가끔 달러 출금하고 싶을 때도 있잖아요. 진짜 미국 여행 가기 직전에 ‘내가 갖고 있는 달러 그냥 통장으로 뺄 수 있을까?’ 하고 시도해봤는데, 가능하더라고요. 외화계좌 등록하고 출금신청하면 좀 번거롭긴 하지만 실제로 달러 출금도 가능했어요. 물론 그건 극히 드문 일이긴 했고, 대부분은 그냥 예수금으로 두고 재투자하는 식이죠.
실수도 있었어요, 그중 가장 아까웠던 건…
한 번은 급하게 매도하고 바로 환전했는데, 알고 보니까 매도 정산일이 D+2일이더라고요. 그러니까 ‘내 돈 들어온 줄 알고’ 환전했는데, 실제로는 예수금에 아직 들어오기 전이라 오류 났던 거죠. 그때 진짜 민망했어요. 결국 다시 기다려서 환전했는데, 이틀 사이에 환율이 좀 올랐거든요. 아까운 차액은 어쩔 수 없더라고요.
그 이후론 D+2일 개념 확실히 인지하고 있어요. 해외주식 매도하고 나서 바로 쓰려고 하지 말고, 이틀은 여유 두는 게 마음 편해요.
지금은 투자 루틴이 생겼어요
지금은 매달 일정 금액을 달러로 환전해서 외화 예수금으로 쌓아두고 있어요. 환율이 낮을 때 조금 더 많이 사두고, 높을 땐 그냥 패스하고요. 그렇게 쌓아둔 예수금으로 ETF, 애플, 구글 같은 종목을 나눠 사고 있어요. 미국 주식이 익숙해지니까, 점점 욕심도 생기고 공부도 더 하게 되더라고요.
처음엔 미래에셋을 선택한 이유가 그냥 계좌가 있어서였는데, 지금은 앱도 직관적이고, 수수료 이벤트도 자주 하고, 고객센터도 빨라서 꽤 만족하면서 쓰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팁
처음 외화 예수금이 낯설게 느껴지더라도, 한 번 직접 환전해보고, 매수·매도까지 해보면 금방 익숙해져요. ‘해외주식=복잡함’은 그냥 고정관념이더라고요.
한 줄 요약
미래에셋에서 외화 예수금으로 해외주식 하면, 환전 타이밍도 잡고 수수료도 아낄 수 있어요. 직접 해보면 생각보다 간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