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한 번 가고 나서 인생 첫 비자카드를 만들게 된 이유
솔직히 예전에는 비자카드가 뭔지도 몰랐어요. 그냥 카드 앞에 붙어 있는 로고라고만 생각했죠. 그러다 몇 해 전, 생애 첫 유럽여행을 준비하면서 알게 됐어요. 현지에서 결제하려면 비자카드, 마스터카드 같은 국제 브랜드가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요.
그전까진 국내용 체크카드, 국민카드 하나로 다 되니까 굳이 ‘국제 브랜드’를 신경 써본 적이 없었거든요. 근데 유럽에서는 결제하다가 튕기는 경우도 많고, 특히 일본은 은근히 JCB 아니면 비자만 되는 데도 있어서 처음으로 진지하게 ‘비자카드 하나 만들어야겠다’ 마음먹었죠.
오늘은 제가 비자카드를 처음 발급하면서 겪었던 일, 어떤 카드가 좋은지 고르기까지의 고민, 실제 사용하면서 느꼈던 장단점, 그리고 국내카드와 해외카드의 차이까지 솔직하게 풀어볼게요.
비자카드, 그냥 만들면 되는 거 아니냐고요?
생각보다 발급 조건이 다양해서 한 번에 안 되더라
처음엔 단순히 ‘비자 로고만 있으면 되는 거 아냐?’라고 생각했어요.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어디든 다 있더라고요.
근데 막상 발급하려고 보니까, 카드마다 연회비, 발급 조건, 해외 사용 수수료, 혜택이 전부 달라요.
예를 들어 어떤 카드는 연회비 5,000원짜리지만 해외 결제 시 1.5%의 수수료가 붙고, 어떤 카드는 연회비가 2만 원이지만 해외결제 수수료가 면제돼요.
그리고 카드 발급 조건도 다 달랐어요. 저는 직장인이니까 괜찮았는데, 자영업자 친구는 현대카드 비자 발급 거절당했어요. 그 친구는 소득 증빙서류를 요구받았고, 제출했는데도 거절됐더라고요.
결국 카드 하나 고르는데도 한참 비교하고 알아봐야 했어요.
제가 선택한 비자카드는 이거였어요
현대카드 M Edition2 비자 – 혜택과 실용성의 밸런스
한참 비교해보다가 결국 **현대카드 M Edition2 (비자)**를 선택했어요. 이유는 간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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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비 1만 원대 (기본형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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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결제 수수료 0.18% (상대적으로 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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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형 카드라서 소비 패턴에 따라 포인트 적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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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가맹점에서 널리 사용 가능
특히 해외 여행 중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같은 부가 혜택도 있었고, M포인트 적립률이 높아서 그냥 썼을 때도 이득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처음 발급 신청은 앱으로 했고, 승인까지는 이틀 정도 걸렸어요. 생각보다 빨랐어요.
비자카드를 써보면서 진짜 좋았던 점들
해외 결제, 해외 직구할 때 진짜 편해요
예전에는 해외 직구할 때마다 환율 걱정, 승인 거절, 인증 문자 이런 게 복잡했는데, 비자카드로 바꾸고 나서는 훨씬 매끄럽게 진행됐어요.
한 번은 아마존에서 카메라 렌즈를 샀는데, 비자카드로 결제하니까 바로 승인되고 수수료도 적었어요. 특히 비자 환율 적용이 되기 때문에 원화로 결제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산 느낌도 있었고요.
여행 갈 때도 비자카드 하나로 다 됨
일본, 유럽, 대만, 태국까지 갔는데 어디서든 결제는 문제 없었어요. 일부 지역은 마스터카드가 안 되는 곳도 있었는데 비자는 거의 다 됐어요.
편의점, 택시, 호텔, 식당 등등 어지간한 데서는 그냥 비자카드 하나만 들고 다녀도 불편함이 없었어요.
게다가 분실했을 때 비자 브랜드 자체의 글로벌 고객센터가 있어서, 긴급 재발급도 가능한 점이 정말 든든했어요. 이런 점에서 단순히 국내용 카드랑은 차이가 확실히 있더라고요.
국내 비자카드 vs 해외발급 비자카드 차이도 확실히 있음
국내 비자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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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카드사에서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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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결제는 비자망 통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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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달러 결제 시 선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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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마다 혜택 구조가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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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수료: 보통 1~1.5% (비자 수수료 + 카드사 수수료)
예: 삼성카드, 현대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등 대부분의 카드사에서 선택 가능
해외발급 비자카드 (예: 미국 체이스 비자, 아멕스 비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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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거주자용, 외화결제 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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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외환 수수료 없는 비자카드도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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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결제에는 부적합하거나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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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급 자체가 어려움 (한국 거주자는 조건 충족 어려움)
제가 실제로 미국에서 만든 친구의 비자카드를 써봤는데, 한국에서는 인증 문제 때문에 자주 결제 실패 나더라고요. 반대로 미국에서는 진짜 좋대요. 수수료 없고, 적립도 짱짱하고.
비자카드 선택 시 꼭 봐야 하는 기준들
1. 해외결제 수수료
비자카드는 브랜드 수수료 1.1%에 카드사별 수수료가 0.3~0.5% 더 붙어요.
가능하면 카드사 수수료가 낮은 걸 고르세요.
예: 현대카드, 하나카드는 수수료 낮은 편. 롯데카드는 조금 높았어요.
2. 적립형 vs 할인형
비자카드도 유형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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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형: M포인트, 마이신한포인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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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형: 삼성카드 taptap O, 신한 딥드림 할인
본인 소비 패턴에 따라 골라야 해요. 저는 M포인트 쌓이는 게 좋아서 적립형 선택했어요.
3. 연회비
연회비가 저렴하다고 좋은 건 아니에요.
해외 수수료가 낮고 혜택이 많은 카드는 보통 연회비가 좀 있어요.
중간급 (연회비 1만~2만 원대) 카드가 실용성 좋았어요.
4. 해외 인출 기능
비자카드는 대부분 해외 ATM 인출 기능도 있어요. 근데 수수료가 은근 높아요.
그래서 여행 가기 전엔 인출보다 결제 위주로 계획 세우는 게 유리해요.
비자카드 쓰면서 생긴 습관
저는 요즘엔 해외 직구할 때 꼭 비자카드만 써요. 결제 승인이 빠르고,
나중에 마이데이터 앱에서 결제 내역도 확인 잘 되니까 가계부 관리하기도 쉬워요.
또 카드 쓸 때마다 원화 결제 vs 현지통화 결제 물어보면 항상 현지통화 선택해요.
원화 선택하면 환율이 불리하게 적용되더라고요.
이런 경험이 쌓이니까, 이제는 ‘어디선 어떤 카드 써야겠다’ 감이 생겼어요.
마무리하며
처음엔 단순히 ‘해외여행 가야 되니까 비자카드 하나 만들어야지’였는데
막상 써보니까 확실히 국제 브랜드의 위력이 있더라고요.
한 번 비자카드에 익숙해지고 나니까,
국내 결제도, 해외직구도, 여행도 훨씬 편해졌어요.
무엇보다 내가 어떤 혜택을 챙길 수 있는지 알게 되니까 소비가 더 똑똑해졌다고 느껴요.
만약 아직도 그냥 무작정 카드 쓰고 계셨다면,
오늘 한번 내가 쓰는 카드가 비자인지, 어떤 수수료 붙는지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나한테 맞는 카드 하나 새로 만들어보시는 것도 진짜 추천합니다.
한 줄 요약
비자카드는 해외 결제의 기본이자 생활의 편리함이에요. 나한테 맞는 카드 하나만 잘 골라도 여행, 직구, 소비가 다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