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애플 주식을 사게 됐냐면
딱 2022년 말이었어요. 코로나 지나면서 이래저래 돈 쓸 데는 많고, 은행 이자도 오르고 있었지만, 이상하게 마음 한켠엔 “이대로 돈만 묶어두긴 아깝다”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고요. 그러다 유튜브 영상 하나가 알고리즘으로 떠올랐는데, 제목이 “애플 주식 10년 들고 있었더니 생긴 일”이었어요. 클릭 안 할 수가 없었죠. 2010년에 1천만 원 투자했으면 지금 1억 넘게 됐다고 하더라고요.
그날부터 밤마다 미국주식 영상만 찾아봤어요. 근데 문제는, 제가 태어나서 한 번도 해외 주식을 사본 적이 없다는 거죠. 도대체 애플 주식은 어디서 사는 거고, 계좌는 어떻게 만들며, 환전은 또 어떻게 해야 하나. 하나부터 열까지 막막했지만, 직접 부딪히기로 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때 시작하길 정말 잘했어요.
오늘은 제가 진짜 처음부터 애플 주식 사는 방법 하나하나 직접 겪은 이야기로 풀어볼게요. 주식왕도 아니고 전문가도 아니지만, 40대 아재가 스마트폰으로 미국 주식 샀던 경험이니까, 비슷한 입장이신 분들께는 꽤 현실적인 글이 될 거예요.
미국주식, 일단 계좌부터 만드는 게 시작이더라
국내 주식만 해봤던 제게 미국 주식 계좌 개설은 생소했어요. 검색해보니까 대표적으로 미래에셋,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키움 같은 곳들이 있더라고요. 전 주거래 은행이 KB국민은행이라서 KB증권 M-able 앱을 깔았어요. 앱 하나로 국내·해외 주식 다 되는 구조라서 그게 제일 편하더라고요.
계좌개설 순서 (내가 실제 했던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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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스토어에서 M-able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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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실행 후 ‘계좌 개설’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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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인증 (간편인증, 신분증 촬영, 영상통화는 생략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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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거래 신청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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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 개설 완료 후 CMA 연계 설정
생각보다 10분도 안 걸렸어요. 요즘은 비대면 계좌개설도 너무 잘 돼 있어서, 은행 안 가도 된다는 게 얼마나 편한지 몰라요. 대신 **해외주식 투자에 필요한 약관 동의나 서류 등록(예: W-8BEN)**은 꼭 해야 돼요. 이게 미국 세금 30%를 15%로 줄여주는 서류인데, 앱 안에서 자동으로 처리되니 어렵진 않았어요.
애플 주식 사기 전, 환전부터 걸림돌이 되더라
계좌 만들었다고 끝이 아니더라고요. 해외주식은 ‘달러’로 사야 하니까 환전이 필수인데, 처음엔 “이걸 은행 가서 해야 하나?” 했어요. 근데 다행히도 증권사 앱 내에서 바로 환전 가능했어요.
M-able 앱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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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 환전’ 메뉴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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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금액 입력하면 자동으로 환율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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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초 만에 달러로 바뀌고, 거래 가능
처음에는 환율이 매일 바뀌는 것도 몰라서 그냥 아무 때나 했는데, 지금은 환율 좀 보고 사요. 환율우대 90% 이벤트 같은 것도 종종 해서, 그때 맞춰 환전하면 수수료 절약되더라고요.
드디어 애플 주식 매수! 실전 거래는 이렇게 했어요
환전까지 마치면, 이제 진짜 주식 주문할 수 있어요. 솔직히 처음엔 애플 주식 티커가 뭐지? 이걸로 한참 찾았어요. 정답은 AAPL. 애플 = Apple Inc = 티커 AAPL. 진짜 처음엔 별것도 헷갈리더라고요.
애플 주식 주문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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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ble 앱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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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 종목검색에서 ‘AAPL’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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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가 확인 (예: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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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클릭 > 수량 입력 (1주부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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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유형 선택 (시장가/지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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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 버튼 누르면 끝!
저는 처음이라 지정가보단 시장가로 바로 사는 걸 선택했어요. 그게 수수료 좀 붙더라도 실시간으로 바로 체결되니까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애플 주식 샀다고 바로 오르진 않더라
솔직히 말하면, 저는 사자마자 주가가 오를 줄 알았어요. 유튜브 영상에선 다 그렇게 나오잖아요. 근데 웬걸… 사자마자 마이너스 3% 찍고 시작했어요. 하루만에 몇천 원 손해 보니까 괜히 식은땀 나더라고요. “아, 이거 괜히 샀나…” 싶은 생각도 들고요.
근데 며칠 지나고 다시 플러스 전환되고, 2주 지나니까 수익률 6%까지 올라가더라고요. 물론 또 떨어지기도 하고, 주가는 계속 변해요. 그걸 보면서 “이건 단타로 보면 안 되는 거구나” 하고 깨달았어요.
애플 투자 전략, 나름대로 정리한 내 방식
처음엔 그냥 남들이 좋다니까 샀는데, 지금은 나름의 기준이 생겼어요. 제 전략이라고 하기엔 거창하지만, 이걸 기준 삼고 있어요.
1. 분할 매수
한 번에 크게 사는 건 부담되니까, 한 달에 1주씩 사는 방식으로 바꿨어요. 지금은 애플 주식 10주 넘게 모았고요. 매달 초에 사는 걸 습관처럼 만들었어요.
2. 뉴스보단 실적
주식 유튜브 보다 보면, 뉴스나 루머에 휘둘릴 때가 많아요. “애플 공급망 문제!” 이런 뉴스 보면 바로 팔고 싶어지는데, 그럴 때마다 실적 발표만 보고 판단하기로 했어요. 진짜 애플 실적은 거의 매 분기 좋더라고요.
3. 장기 투자
이건 제 목표인데, 딸 대학 갈 때까지 안 팔 거예요. 그때쯤 되면 애플이 어디까지 성장해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단타보다 장기 보유가 저한테 맞는 거 같아요.
느낀 점, 그리고 지금은 이렇게 하고 있어요
처음엔 용돈 모아서 한 주 사는 것도 떨렸어요. 근데 지금은 매달 애플 주식 사는 게 하나의 루틴이 됐어요. 40대 아재도 해외 주식 할 수 있다는 거, 직접 해보니까 어렵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매달 애플 실적 발표 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고요.
주식하면서 뭔가 “내가 이 회사를 조금은 소유하고 있다”는 느낌도 이상하게 뿌듯해요. 가끔 아이폰 쓸 때도 “얘가 내 주식 회사야” 하면서 괜히 애착 생기고요. (물론 실제론 극히 일부지만요 ㅎㅎ)
오늘의 한 줄 요약
미국 주식 처음이라면, 애플 주식부터 시작해보세요. 계좌 개설, 환전, 매수까지 해보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배우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애플은 장기투자 관점에서 딱 좋아요. 저처럼 한 주씩 꾸준히 모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