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앞두고, 신용카드가 이렇게 중요할 줄은 몰랐어요
작년 말에 오랜만에 가족끼리 해외여행을 다녀왔어요. 일본 오사카랑 교토를 5박 6일로 다녀왔는데, 진짜 오랜만에 비행기 타는 거라 준비물이 한가득이더라고요. 근데 막상 출발 2주 전에 문득 생각이 든 거예요.
“나 지금 쓰는 카드… 해외에서 결제되긴 하나?”
평소엔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이런 간편결제만 쓰니까 신용카드 번호 기억도 안 나고, 체크카드도 거의 안 쓰고 있었어요.
그래서 부랴부랴 지갑 열어봤는데, 우리은행 신용카드 하나랑 체크카드가 있더라고요. 그때부터 급하게 알아보게 된 거죠. 도대체 이 카드로 해외에서 결제가 되는 건지, 된다면 수수료는 어떤지, 혜택은 있는지…
그때 겪은 리얼한 경험, 정리해서 적어볼게요. 지금 여행 준비 중이신 분들, 꼭 참고하셨으면 해요.
출발 전, 신용카드 해외결제 되는지부터 확인했어요
카드에 ‘VISA’가 박혀 있으면 일단 기본 통과
우리은행 카드 앞면을 보니까 VISA 로고가 찍혀 있었어요. 그거 하나 보고 “아~ 되겠구나~” 하고 안심했죠.
근데 알고 보니까, VISA나 Master 로고가 있다고 무조건 해외결제가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카드사에서 해외사용 설정을 따로 해야 하고, 일부는 해외이용 차단이 기본값으로 되어 있대요.
그래서 우리WON뱅킹 앱 들어가서 카드 탭 클릭한 다음, 해외사용 설정 확인해봤어요. 제가 쓰는 카드는 다행히 해외승인이 ‘ON’으로 되어 있어서 따로 조치 안 해도 됐어요.
만약 OFF로 되어 있으면 앱에서 바로 ON으로 바꿔줄 수 있으니까, 출국 전엔 꼭 체크하세요. 이거 안 해놓으면 해외 가서 결제 거절돼요.
체크카드도 해외에서 쓸 수 있을까? 의외로 가능하더라고요
우리은행 체크카드로도 해외 결제가 된다니
솔직히 체크카드는 그냥 국내 전용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우리은행 체크카드도 VISA나 Master 로고가 박혀 있으면 해외 가맹점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하더라고요.
제가 갖고 있는 건 우리V체크카드인데, VISA 로고 있고, 앱에서 ‘해외사용 가능’으로 설정되어 있어서 그대로 들고 갔어요.
실제로 오사카 편의점에서 이 카드로 300엔짜리 물도 사봤고, 교토역 식당에서 1,800엔짜리 덮밥도 이걸로 계산했는데 아무 문제 없었어요.
수수료는 해외 사용 수수료 1% + VISA 브랜드 수수료 0.2~0.3% 정도 나간다고 해요.
결론적으로 신용카드든 체크카드든 해외 사용 설정만 해두면 웬만한 곳에서는 결제 가능합니다.
현금보다 카드가 더 편했던 일본 여행
공항 리무진 버스, 호텔 결제 다 카드로 해결
일본은 현금 사회라고 들어서 환전도 좀 해갔는데요. 정작 쓸 때 되니까 거의 다 카드로 해결했어요.
호텔 결제도 우리카드로 했고, 공항 리무진 버스도 카드 결제 가능했고, 교토 아라시야마의 작은 카페에서도 카드가 되더라고요.
특히 우리카드의 해외결제 알림 문자가 너무 유용했어요. 결제되자마자 원화 기준으로 얼마 썼는지 알려주니까, 환율 변동 걱정도 덜하고 지출 내역 파악이 쉬웠어요.
카드 혜택도 하나하나 따져봤어요
신용카드는 포인트 적립, 체크카드는 캐시백
제가 쓰는 우리카드는 신용카드 중에 ‘카드의정석 Woori Edition2’예요. 이 카드가 해외이용 시 포인트 적립률 1.5% 정도 되고, 일부 프로모션 기간에는 3%까지도 올라가요.
이런 건 출국 전에 이벤트 확인하면 좋은데, 우리카드 홈페이지에 해외이용 혜택 배너가 따로 있어요.
반면, 우리V체크카드는 혜택은 크지 않지만 해외 ATM 출금 수수료 면제 이벤트나 현지 결제 시 캐시백 1% 제공 같은 이벤트가 종종 있어요.
사실 금액이 크진 않지만, 누적되면 꽤 쏠쏠하더라고요.
여행 도중 겪은 카드 해프닝
결제 거절 사유는 대부분 인증 문제
여행 둘째 날, 오사카 도톤보리의 한 기념품 가게에서 우리 신용카드로 결제를 시도했는데 실패했어요. 직원도 당황하고 저도 당황…
결국 다른 카드로 결제하긴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카드사에서 자동으로 위험거래로 인식해서 결제 차단한 거였어요.
앱 들어가 보니 ‘위험 거래 알림’이 떠 있었고, ‘사용 승인 요청’ 버튼 눌러서 바로 해결했어요.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꼭 카드사 앱 알림 기능은 켜두세요.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니까요.
카드로 결제하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은 정말 좋았어요
가장 편했던 건, 카드로 결제하면 원화 기준으로 얼마 썼는지 앱에서 바로 확인 가능하다는 점이었어요.
반대로 아쉬운 점은, 수수료가 쌓이면 생각보다 많이 나간다는 거였어요. 특히 카드사 수수료 + 브랜드 수수료까지 붙으면 실질적으로 2% 넘게 빠질 때도 있어요.
그래서 큰 금액을 결제할 땐 한 번 더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지금은 해외여행 갈 때 이렇게 준비해요
내 방식대로 정리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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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앱에서 해외 사용 가능 여부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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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전 이벤트 확인해서 혜택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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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만큼만 환전하고, 대부분은 카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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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와 신용카드 둘 다 준비해서 상황별로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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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결제 알림, 한도 설정, 분실 시 대응 기능 확인
이렇게만 준비하면 진짜 해외에서 카드 결제 불편할 일 거의 없어요.
마무리하며
처음엔 그냥 ‘되는 카드 하나만 있으면 되지’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겪어보니까 하나하나 세팅이 중요하더라고요. 우리은행 카드가 해외 결제에 유용하긴 했지만, 설정 미리 안 해두면 쓸 수 없어지는 경우도 생기니까 꼭 확인하세요.
또, 혜택이 매달 바뀌는 경우도 많아서 출국 전에는 꼭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프로모션 체크하는 습관 들이면 진짜 좋아요.
한 줄 요약 팁
우리은행 신용·체크카드는 해외 결제 가능하지만, 출국 전 설정 확인과 혜택 신청은 필수입니다. 이거 하나로 여행이 훨씬 편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