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예전엔 그냥 국내 종목 위주로만 했어요. 삼성전자, 현대차, 카카오 이런 익숙한 종목들만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미국 주식이 붐이더니, 이제는 인도 주식까지 관심이 쏠리더라고요. 처음엔 솔직히 저도 “인도?” 했어요. 생소하고, 잘 모르니까 겁도 났죠. 근데 하나하나 뜯어보니까 인도 시장이 꽤 매력 있는 거예요. 그래서 직접 ETF부터 시작해서 인도 개별 종목까지 조금씩 들어가 봤는데, 지금까지 겪은 경험을 토대로 인도주식 사는 법, ETF, 직접 투자, 전망, 장단점까지 풀어보려고 해요. 진짜 현실감 있는 후기니까, 인도 주식 고민 중이라면 끝까지 봐주세요.
인도 주식에 관심 갖게 된 계기
미국 주식도 어느 순간 고점처럼 느껴지더라
2020~2021년 미국 주식이 워낙 뜨거웠잖아요. 저도 그때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쭉 들고 있었죠. 근데 2022년 들어서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사태 등등 겹치면서 수익률이 출렁이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다른 신흥국 투자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인도, 인구·성장률·디지털화까지 삼박자 갖춘 시장
특히 인도가 눈에 띄었던 이유는 ‘미래 성장성’ 때문이었어요. 인구는 이미 중국을 넘어섰고, 젊은층 비율이 높아서 생산가능 인구가 많은 나라예요. 그리고 정부 차원에서 디지털 인프라를 밀고 있어서 IT 기반 성장도 빠르고요. 그동안은 ‘인프라 부족한 나라’라는 이미지였는데, 요즘은 진짜 많이 달라졌어요. 경제 성장률도 매년 6~7%는 기본으로 찍는 걸 보고 이건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인도 주식 투자, ETF부터 시작한 이유
처음엔 무조건 ETF가 편하더라
솔직히 개별 종목은 너무 정보가 없고, 언어도 장벽이라 좀 겁나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ETF로 시작했어요. 국내에서 매매 가능한 인도 ETF가 몇 개 있는데, 제가 제일 처음 샀던 건 TIGER 인도니프티50이었어요. 삼성자산운용에서 만든 상품이고, 한국 증시에 상장돼 있어서 환전 없이 원화로 사고팔 수 있어서 진입장벽이 낮았어요.
TIGER 인도니프티50 투자 후기
이 ETF는 인도의 대표 지수인 NIFTY50을 추종하는데요, NIFTY50은 인도증권거래소에서 시가총액 상위 50개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예요. 쉽게 말하면 ‘인도의 코스피200’ 같은 느낌이죠. 은행, IT, 소비재 등 다양한 섹터가 들어 있어서 분산투자 효과도 있고요. 처음엔 50만 원어치 소액으로 들어갔는데, 수익률이 꽤 좋아서 매달 조금씩 추가매수 했어요.
국내 ETF의 장점과 단점
장점은 확실히 접근성이에요. 키움, 삼성증권, 미래에셋 같은 국내 증권사 앱으로 바로 거래되고, 환전도 필요 없고, 세금도 복잡하지 않아요. 근데 단점도 있어요. 운용보수가 좀 높고, 배당금이 낮거나 없다는 점, 그리고 달러 환율을 반영하지 않아서 글로벌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점이죠.
직접 인도 주식 사는 법과 시행착오
미국 주식 사듯 하면 안 되더라
처음엔 ‘미국 주식 사듯이 인도도 가능하겠지?’ 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안되더라고요. 인도는 직접 투자하려면 인도 현지 계좌가 필요하고, 외국인 등록 등 복잡한 절차가 있어요. 그래서 대부분은 ADR(미국예탁증서) 형태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인도 기업 주식을 사는 방법을 택하죠.
내가 산 인도 ADR – 인포시스(INFY), HDFC뱅크(HDB)
처음 산 종목은 INFY(인포시스)였어요. 인도의 대표 IT기업인데, 미국에 상장돼 있어서 나스닥이나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매매 가능해요. 기술 서비스, 소프트웨어, 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서 미래 성장성이 크다고 판단했어요. 두 번째로 산 건 HDB(HDFC뱅크)였는데, 인도 내에서 굉장히 큰 은행이고,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빨라서 관심이 갔죠.
ADR의 장점과 단점
장점은 미국 주식처럼 달러로 거래되고, 정보가 많고, 실적 확인이 쉬운 것이에요. 블룸버그나 CNBC에서도 자주 다루는 기업들이라 공부가 어렵지 않았어요. 단점은 환율 리스크가 있다는 점, 그리고 원래 기업가치 대비 프리미엄이 붙는 경우가 많아서 실질적인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이에요. 특히 미국 금리 오를 때는 환차손도 꽤 발생하더라고요.
인도 시장 전망에 대해 느낀 점
아직은 성장 초입 단계라는 확신
인도는 앞으로 10년이 기대되는 나라예요. 인구 구조, GDP 성장률, 내수시장 모두 긍정적이에요. 제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애플이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 확대한다는 소식도 있었죠. 중산층 인구가 늘면서 소비시장도 커지고 있어요. 딱 지금이 장기투자 시작할 타이밍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만 불안 요소도 존재
너무 긍정적인 얘기만 하긴 그렇고, 단점도 분명 있어요. 정치적인 불안정성, 빈부격차 문제, 전력 공급 부족 같은 인프라 문제는 여전히 존재하고요. 그리고 인도 루피화가 달러 대비 약세일 때는 환차손도 발생할 수 있으니까, 환율 체크도 꼭 해야 해요.
내 기준 인도주식 장단점 정리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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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성장 기대감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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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소비재, 금융 등 성장섹터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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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ADR 등 다양한 투자 수단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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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저평가된 종목이 많다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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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리스크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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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R은 본국 주식보다 수익률 변동성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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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불확실성, 규제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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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수익은 미국/한국 대비 낮은 편
지금도 인도주식 투자 중일까?
네, 지금도 매달 ETF는 정액으로 사고 있고, ADR은 기회 있을 때마다 분할매수하고 있어요. 금방 큰 수익을 바라는 건 아니고요, 5년~10년 보고 느긋하게 가져가고 있어요. 특히 TIGER 인도니프티50은 장기투자용으로 손색이 없는 ETF라 생각해서 꾸준히 모으고 있어요.
마무리하며
인도주식은 분명 생소할 수 있지만, 한 번 시작해보면 생각보다 쉬운 구조예요. ETF부터 가볍게 시작해서, ADR로 개별 종목도 도전해보는 게 제일 추천하고 싶은 흐름이에요. 투자하면서 공부도 되고, 글로벌 시야도 넓어지고, 무엇보다 미래를 준비하는 느낌이랄까요.
처음엔 저도 망설였지만, 지금은 인도주식을 하나의 자산축으로 보고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어요. 혹시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단 10만 원부터라도 시작해보는 걸 추천드려요. 시간이 답인 투자라는 걸, 인도시장에서는 더 확실히 느끼실 거예요.
한 줄 요약
“인도 주식은 복잡해 보여도, ETF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면 생각보다 쉽게 접근 가능하고, 미래 성장까지 기대할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