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처음엔 이름조차 생소했다
주식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진 건 마흔 넘어서였어요.
사실 스무 살 때부터 들어는 봤죠. 삼성전자, 현대차, 이런 이름들.
근데 그게 코스피200이란 건 전혀 몰랐어요.
그저 ‘코스피 지수’만 알고 있었고, 그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에 대한 개념도 없었죠.
그러다 어느 날 유튜브에서 누가 “코스피200 안에서만 골라도 수익 괜찮다” 이런 말을 하는 걸 들었어요.
‘어? 그게 뭔데?’ 하면서 바로 검색하기 시작했죠.
그때부터 제 주식 공부가 시작된 거예요.
지금은 아직도 초보지만, 나름대로 코스피200 안에서 종목 고르며 투자도 해보고,
손해도 보고, 수익도 내면서 깨달은 게 많았어요.
오늘은 제가 코스피200을 알게 된 계기부터
종목 확인하고, 추천 리스트 만들어가며 투자해본 이야기를 나눠보려고요.
주식 처음 시작할 때 정말 아무것도 몰랐다
나이 들어 시작하려니 더 겁났다
요즘은 20대도 주식한다잖아요.
근데 전 40 넘어서 처음 시작하니까 솔직히 더 겁이 나더라고요.
“내가 뭘 안다고 주식을 해?” 이런 생각에 자꾸 주저했어요.
돈도 많지 않았고, 괜히 시작했다가 잃으면 어쩌지 싶은 걱정이 컸죠.
그래도 월급은 늘 제자리, 물가는 오르고,
적금 이자만으론 답이 안 나오니까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누가 “ETF부터 해봐”라길래 거기서 시작했다
초보한테는 ETF가 낫다는 말, 많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처음엔 그냥 ‘타이거 코스피200 ETF’부터 샀어요.
한 주에 몇 천 원이니까 부담도 적고, 주가 움직임도 너무 크지 않아서
그때는 이게 최선이다 싶었죠.
근데 그 ETF 안에 어떤 종목이 들어있는지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때 알게 됐어요.
“아, 코스피200이란 게 있구나.”
코스피200 종목 확인하며 시작된 본격 공부
구성 종목 보니 익숙한 이름들이 많았다
처음엔 코스피200 리스트를 보는 방법도 몰라서
“코스피200 종목 확인”이라고 네이버에 검색했어요.
그랬더니 한국거래소(KRX) 사이트랑 증권사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죠.
딱 들어가 보니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LG화학…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본 이름들이 쭉 있더라고요.
‘아, 이게 우리가 뉴스에서 듣던 대형주들이구나’
그 순간 뭔가 신뢰감이 생겼어요.
적어도 아무도 모르는 잡주보다 낫겠지 싶었거든요.
구성 방식도 나름 합리적이더라
알고 보니까 코스피200은 시가총액 상위 200개 종목 중에서
유동성 있고 거래 잘 되는 종목들을 뽑은 리스트라고 하더라고요.
그럼 나 같은 초보가 괜히 이상한 종목 고르다가 낭패 보는 일은 좀 줄겠구나 싶었어요.
그때부터는 그냥 이 리스트 안에서만 골라보기로 했죠.
나만의 추천 리스트 만들며 투자 방향 잡기
처음엔 반도체만 너무 몰빵했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다들 너무 유명하고
주변에서도 많이들 사니까 그냥 저도 따라 샀어요.
근데 반도체가 안 좋을 땐 둘 다 같이 빠지더라고요.
한 번에 수익이 반토막 나는 걸 보고 멘붕이 왔어요.
그때 느꼈죠.
“아, 유명한 종목이라도 다 몰아넣으면 안 되는구나.”
섹터별로 분산해서 구성해봤다
그 뒤로는 ‘2차전지, 금융, 통신, 소비재’ 이런 식으로
코스피200 안에서 섹터별로 종목을 나눠서 고르기 시작했어요.
예를 들어,
-
삼성전자 (IT)
-
현대차 (자동차)
-
LG화학 (2차전지)
-
KB금융 (금융)
-
KT&G (소비재)
이렇게 다양하게 담아봤죠.
그래야 한 섹터가 힘들어도 나머지가 받쳐주니까
심리적으로도 훨씬 안정되더라고요.
진짜 이거 하고 나서 손실도 줄고,
계좌 볼 때 덜 불안했어요.
실패도 있었지만, 덕분에 많이 배웠다
코스피200이라고 다 좋은 건 아니더라
처음엔 무조건 코스피200이면 괜찮겠지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느낀 게 있어요.
그 안에서도 ‘관심 안 받는 종목’은 주가가 거의 움직이지 않더라고요.
실적도 별로고, 미래 먹거리도 없는 기업은 그냥 거기 있는 것뿐이지
성장성이 떨어지면 계좌에 묻히기 딱 좋았어요.
그래서 그다음부턴 종목 하나하나 실적도 체크하고,
뉴스도 꾸준히 보면서 관리하게 됐어요.
뉴스 읽는 눈이 조금씩 생겼다
주가 오르기 전에 기사가 먼저 뜬다는 말이 있잖아요?
예전엔 기사 읽어도 뭔 말인지 몰랐는데,
이제는 어떤 이슈가 어느 섹터에 영향을 줄지
조금씩 감이 오더라고요.
예를 들어 전기차 관련 뉴스 뜨면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같은 종목 주가를 먼저 확인하고,
그다음에 추가 매수할지 말지 판단하고요.
느낀 점, 그리고 나 같은 초보에게 전하는 말
코스피200은 초보에게 좋은 출발점이다
주식이란 게 결국 리스크 싸움이잖아요.
나처럼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무리하게 모르는 종목에 손대기보다
코스피200 같은 검증된 리스트 안에서
‘내가 아는 종목부터 조금씩’ 시작하는 게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큰돈 넣지 않아도 공부하면서 감 잡기 딱 좋거든요.
한 종목만 믿지 말고, 분산이 답이다
진짜 뼈저리게 느낀 거예요.
내가 믿던 종목 하나가 무너지면
그날부터 멘탈 나가고,
손절 고민하고,
그 스트레스가 보통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는 지금도 무조건 5종목 이상은 나눠서 사요.
적은 돈이어도 분산은 필수예요.
한 줄 요약과 작은 팁
코스피200은 초보 투자자에게 가장 안전한 첫걸음이 될 수 있어요.
익숙한 종목 위주로 천천히 투자 시작해보고,
조금씩 눈을 넓혀가면서 자신만의 리스트를 만들어보세요.
‘잘 모르겠으면 코스피200 안에서만 고르자’
이게 지금까지 제가 가장 후회 없는 선택이었어요.
혹시 코스피200 투자 도전하려는 분 계시면,
겁먹지 말고 시작해보세요.
하나씩 배우다 보면 어느새 나만의 투자 루틴이 생겨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