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안심케어 15일 미등록시, 제가 겪은 상황 알려드릴게요

별생각 없이 넘겼던 그 15일, 문제는 그다음이었어요

저처럼 쿠팡 자주 쓰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도 생활용품부터 가전까지 정말 많이 사요. 쿠팡이 워낙 배송도 빠르고, 가격도 괜찮고, 뭔가 믿음직스러운 느낌이 있어서 항상 1순위 쇼핑 앱이에요.

그런데 얼마 전엔 처음으로 쿠팡에서 가전제품을 하나 샀어요. 가습기였는데 가격대도 좀 있는 거였고, 겨울철 건강까지 걸려 있으니까 신중하게 골랐죠. 상품 설명에 ‘쿠팡 안심케어 등록 가능’이라고 쓰여 있어서 ‘아~ 요즘은 이런 서비스도 있구나’ 싶었어요.

근데 진짜 제가 너무 방심했나 봐요. 15일 안에 등록해야 되는 건 줄 모르고 넘겨버린 거예요. 그러고 나서 문제가 생기니까 너무 당황스러웠고요.

오늘은 제가 겪은 실수담, 그리고 그로 인해 배운 점들을 하나씩 풀어보려고 해요. 혹시 여러분도 저처럼 15일 넘겨서 낭패보는 일 없으시길 바라는 마음으로요.

가습기 산 건 겨울 초입이었어요. 아이가 밤마다 목이 따갑다고 해서 급하게 알아봤죠. 후기가 제일 많고 평점 높은 제품으로 골랐고, 프리미엄급으로 10만 원 좀 넘는 제품이었어요. 제품 페이지 하단을 보니까 **“안심케어 등록 가능”**이라고 써 있었어요.

그때는 그냥 보험 같은 거겠거니 했어요. 웬만하면 고장 안 나겠지 싶어서, 아예 클릭도 안 해봤거든요. 사실 그땐 바쁘기도 했고, 등록하라고 문자 오는 줄도 몰랐고요. 그냥 ‘필요하면 나중에 등록하면 되겠지’ 하고 넘겨버린 거예요.

딱 보름쯤 지나서였어요. 켜자마자 이상한 소리가 나고, 분무량도 확 줄어들었어요. 필터 문제인가 싶어서 설명서대로 분리해서 청소도 해보고, 전원도 껐다 켜봤는데 그대로였어요.

순간 딱 스친 생각이 있었어요. “어, 혹시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게 안심케어 아냐?” 그래서 쿠팡 앱을 켰고, 주문 내역 들어가서 안심케어 등록을 하려고 했는데… 이미 기간이 지났다는 문구가 딱 뜨는 거예요.

진짜 멍하더라고요. 분명 내가 산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날짜를 보니 이미 16일째였고, 시스템상 자동으로 등록이 안 되더라고요. 고객센터에 문의했는데도 “15일 이내 등록하지 않으셨기에 가입이 불가하다”는 대답만 돌아왔어요.

알아보니 쿠팡 안심케어는 상품 수령일 기준으로 15일 이내에 직접 등록을 해야 유효한 서비스더라고요. 자동으로 가입되는 게 아니라, 구매자가 직접 등록 과정을 거쳐야만 유효해요.

쿠팡 안심케어는 보통 연장된 무상 A/S 같은 역할을 해요. 단순 고장부터 일부 파손까지도 커버되고, 상황에 따라 수리나 교환, 환불까지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중요한 건 구매만 했다고 자동으로 되는 게 아니고, 내가 직접 등록해야 된다는 점이에요. 저처럼 ‘필요할 때 하면 되겠지’ 하고 미루다 보면 등록 자체가 안 되고, 정작 문제가 생겼을 때 아무 소용 없어요.

제가 그때 얼마나 아쉬웠냐면, 진짜 하루에 고객센터에 두 번이나 전화했어요. 혹시라도 예외가 있지 않을까, 늦게 등록했더라도 가능할까 싶어서요.

첫 번째 상담사분은 “안타깝지만 시스템상 등록 마감일이 지나면 가입이 불가능하다”고 딱 잘라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그다음 날 다시 한 번 문의해봤는데, 두 번째 상담사도 같은 답변을 주더라고요.

쿠팡 시스템 자체가 등록 기간을 지나면 아예 차단되도록 되어 있는 거였어요. 관리자 승인이나 예외 적용도 없고요. 솔직히 그때는 좀 억울했어요. ‘그냥 자동으로 가입되게 만들지 왜 굳이 사용자가 등록을 해야 하지?’ 이런 생각도 들었고요.

결국 제조사 A/S에 직접 연락했어요. 다행히도 제품 자체의 보증기간은 1년이었고, 그 안에 있어서 수리는 받을 수 있었어요.

근데 택배비는 제가 부담해야 했고, 수리도 일주일 이상 걸렸어요. 제품이 없던 그 일주일은 아이 때문에 진짜 마음이 급했어요.

안심케어가 있었다면 기사님이 방문해서 빠르게 수리해주거나, 새 제품으로 교환되었을 수도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죠.

그때 느꼈어요. 이런 서비스는 필요할 때 쓸 수 있어야 의미가 있는 건데, 정작 그 시점엔 가입이 안 되면 소용이 없다는 걸요.

그래서 요즘은 쿠팡에서 뭔가 살 때, 특히 전자제품이나 고가 상품은 꼭 수령 후 바로 안심케어 등록부터 해요. 어떤 날은 상품 도착하자마자 등록부터 하고 개봉할 정도로 습관이 생겼어요.

정말 1분이면 되는 작업인데, 그걸 안 해서 수리비 걱정에, 배송 기다림에, 귀찮은 A/S 접수까지… 그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너무 아깝죠.

지금은 제가 가족들한테도 알려줬어요. 부모님도 가전제품을 자주 온라인으로 사시는데, 자칫하면 저처럼 기간 놓치실까 봐요.

심지어 어떤 날은 친구한테 “야 그거 쿠팡에서 샀으면 안심케어 등록했어? 꼭 해!” 하고 잔소리도 해요. 그만큼 제가 아쉽고, 뼈저리게 느꼈으니까요.

저처럼 쿠팡 안심케어 15일 넘겨서 등록 못 하고 후회하는 분들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사실 큰 돈 들여서 사는 제품인데, 등록만 잘 해도 수리 걱정 덜 수 있거든요. 앞으로 쿠팡에서 전자제품 주문할 땐 꼭 등록부터 먼저 하세요. 15일 금방 지나가니까요.

쿠팡 안심케어는 15일 안에 등록 안 하면 아무 소용 없어요, 무조건 빨리 등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