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로 10만원 벌기, 정말 가능할까?
40대가 되면 진짜 돈이란 게 실감 나요. 애들 학원비부터 보험, 식비, 대출 이자까지… 월급만으론 도저히 안 되겠다 싶은 순간이 많아지더라고요. 그래서 작년부터 ‘부업’이라는 단어가 눈에 밟히기 시작했어요. 유튜브? 배달? 쿠팡 파트너스? 많긴 한데, 제 나이에 체력 쓰는 건 좀 어렵고, 얼굴 드러내는 것도 피하고 싶었어요.
그러다가 생각난 게 블로그였어요. 예전에 네이버 블로그에 가족 여행기나 음식 사진 올리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게 돈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를 유튜브에서 듣고 솔깃했죠. 특히 애드센스랑 애드포스트라는 걸로 광고 수익을 벌 수 있다는데, ‘한 달에 10만 원이라도 벌 수 있을까?’ 이게 시작이었어요.
처음엔 아무것도 몰라서 헤맸던 시절
블로그 수익이라곤 네이버 애드포스트 정도만 어렴풋이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애드센스라는 것도 많이 쓰더라고요. 둘 다 광고 수익인데, 애드포스트는 네이버 블로그에서만 가능하고, 애드센스는 구글이 제공하는 광고 플랫폼이더라고요. 블로그에 코드 삽입만 하면 자동으로 광고가 뜨고, 클릭이나 노출로 수익이 생기는 구조였어요.
근데 문제는 이게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다는 거죠. 일단 애드센스는 승인받는 게 첫 관문이었어요. 무턱대고 글만 쓰다가 계속 ‘불승인’ 이메일만 받고 좌절했어요.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수십 개 써놔도 안 되더라고요. 나중에 알고 보니 워드프레스 블로그나 티스토리 블로그처럼 외부 플랫폼에 직접 도메인을 연결해야 승인 가능하다는 걸 깨달았죠. 그때부터는 진짜 독학의 연속이었어요.
애드포스트부터 먼저 시작했어요
초반에는 네이버 블로그에 애드포스트를 달았어요. 승인받기는 훨씬 쉬웠고, 글 몇 개만 잘 써도 하루에 몇 십 원씩 수익이 찍히더라고요. 처음엔 진짜 감격이었어요. 37원, 51원, 98원… 아주 소소했지만, 내 글에 돈이 붙는다는 게 이렇게 뿌듯할 줄은 몰랐어요.
애드포스트의 단점이라면 CPC(클릭당 수익)가 낮고, 방문자 수에 많이 좌우된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선 검색 최적화, 즉 키워드 블로그를 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됐죠. 그 이후부턴 글 쓸 때마다 키워드를 분석해서, 제목에 넣고, 문장 구성도 신경 쓰게 됐어요.
애드센스 승인받기까지 한 달 걸렸어요
블로그를 좀 더 본격적으로 운영해보려고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었어요. 직접 도메인도 구입하고(만 원도 안 해요), 구글에 사이트맵도 제출하면서 하나하나 배워갔죠. 글도 15개 정도 정리해서 깔끔하게 올리고, 광고 없는 상태로 몇 주간 운영했어요.
그렇게 세 번째 신청에서 드디어 애드센스 승인 메일을 받았어요. 정말 환호했어요. 그동안 해왔던 것들이 다 보상받는 기분이었어요. 애드센스 광고를 블로그에 붙이는 건 어렵지 않았어요. 코드만 삽입하면 구글이 자동으로 광고를 넣어줘서 딱히 손댈 필요도 없었고요.
수익은 하루 몇십 원부터 시작했어요
애드센스 붙이고 나서의 수익은 사실 처음엔 별 거 아니었어요. 하루 100원도 안 되다가, 어떤 날은 500원, 1,000원 찍히는 날도 생기고요. 그런데 꾸준히 글을 올리니까 검색 유입이 생기고, 클릭도 늘어나기 시작했어요.
이게 진짜 희한한 게, 처음엔 느리다가 한 달, 두 달 지나니까 수익이 점점 올라가더라고요. 지금은 애드센스랑 애드포스트 둘 다 해서 한 달에 12~15만 원 정도 수익이 나고 있어요. 절대 큰돈은 아니지만, 저처럼 평범한 40대 직장인에겐 적금처럼 소중한 돈이에요.
수익 키운 비결은 ‘꾸준함’과 ‘키워드’
가장 중요한 건 ‘꾸준함’이에요. 매일 1~2개의 글을 꾸준히 쓰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거든요. 처음엔 막 의욕 넘치다가 며칠만에 번아웃 오기 쉬워요. 그래서 저는 하루에 한 개만 올리기로 했고, 쉬는 날 미리 글을 여러 개 써두는 방식으로 했어요.
그리고 키워드 분석은 정말 중요해요. 네이버 키워드 플래너랑 블랙키위 같은 툴을 활용해서 ‘사람들이 뭘 검색할까’를 먼저 보는 습관을 들였고, 그에 맞춰 글 제목을 짓고, 내용도 맞춰 써요. 내가 쓰고 싶은 글이 아니라, 사람들이 궁금해할 만한 글을 써야 방문자가 늘더라고요.
중간에 포기할 뻔한 순간도 있었어요
솔직히 말하면 중간에 여러 번 포기하고 싶었어요. 글 30개 써도 방문자 수가 10명도 안 될 때, 열심히 썼는데 클릭 하나 안 찍힐 때, 수익이 계속 0원일 때… 그럴 땐 ‘내가 왜 이걸 하고 있나’ 싶었죠.
근데 그런 순간마다 ‘이건 마라톤’이라고 스스로 다독였어요. 수익이 바로 나는 구조가 아니라, 2~3개월 후에 꽃피는 구조라는 걸 알게 되니까 그나마 덜 조급해지더라고요. 어느 순간부터는 수익보다 글 쓰는 재미, 검색 유입 오는 재미에 빠져서 계속 하게 되더라고요.
현재 블로그 운영 방식
지금은 네이버 블로그는 애드포스트와 쿠팡파트너스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고, 티스토리 블로그는 애드센스를 달아서 정보성 글을 중심으로 운영 중이에요. 하루에 1~2시간 정도 블로그에 투자하고 있고, 하루에 글 1개씩만 꾸준히 업로드하는 게 목표예요.
예전처럼 ‘하루 10개 쓰기’ 이런 무리한 계획은 안 세워요. 대신 퀄리티 좋은 글 1개를 써서 1년 후에도 수익을 주는 글을 만드는 게 목표예요. 지금 수익은 작지만, 이게 쌓이다 보면 나중엔 월 30만 원, 50만 원도 가능할 거란 믿음이 있어요.
블로그로 10만 원 벌고 싶은 분께 드리는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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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은 무조건 애드포스트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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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10~20개쯤 썼을 땐 방문자 수에 연연하지 말고 계속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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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분석은 기본 중의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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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센스는 도메인 블로그에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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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은 느리지만, 쌓이면 확실히 결과가 나온다
한 줄 요약
“블로그로 10만 원 벌기? 생각보다 쉽진 않지만, 포기만 안 하면 진짜 돼요!”